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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 Lee의 잠깐 일언(一言)

Ho Lee의 잠깐 一言 -- 임종석의 '컴백'

Ho Lee의 잠깐 一言

 

임종석의 '컴백'

 

'늙은 여시' 이해찬(左)과 '젊은 통밥' 임종석

 

두달전에, 순수 민간인 자격으로 아웃사이드에서 통일운동에 매진하겠다며 정계를 떠났던 임종석 전(前) 청와대 비서실장.

당시 임종석의 그 '순수하고 갸륵한 행동'에, 여야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내줬던 일이 생각난다.

 

그런데 그 임종석이 다시 정계로 컴백할 것으로 보인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최근 임종석은 민주당의 정책방송 연설의 '톱 빳따(1번 타자)'로 등장하여, 민주당의 매니페스토(manifesto) 등을 선전하는 '나팔수'로의 변신을 보여줬다.

 

아마도 이번 4월 총선에도 임종석이 직접 출마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늙은 여시' 이해찬 당대표가 임종석의 출마를 적극 권유하고 있고, 민주당은 어느 지역구에 임종석을 투입했을 때의 지지율조사까지 미리 실시하고 있다는 풍문이 무성하다.              

 

분명한 것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민주당의 정책방송 연설의 첫주자로 얼굴을 내민 임종석이 자신감 있게 위풍당당하게 고개를 바짝 쳐들고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임종석의 이 자신감은 어디서부터 나오는 것일까?

 

임종석은 청와대 비서실장 시절에 '송철호의 울산시장 후보출마 요청과 (김기현에 대한) 하명수사 건' 등에 관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 정세(情勢) 속에서, 임종석이 완전한 민간인(야인)으로 돌아가 민간인 행세를 하지 않았으면, 임종석은 검찰 중앙부서(반부패강력수사부・공공수사부 등)에 댓방에 걸려들어 강도있는 수사를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임종석은 선수를 쳐서,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민간인으로서 남북통일운동에 헌신하며 착하게 살아가겠다는 '갸륵한 쇼'를 연출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족제비 족(族)들'이 얄팍한 잔머리를 굴리는 모양이었다.

 

임수경을 '통일의 꽃'으로 그럴싸하게 '상징조작'해낼 정도의 그였으니, 임종석이 정세를 읽고 살길을 찾아내는 그 정도의 '통밥'은 분명 갖추고 있는 인물이라고 본다.  

 

이제 추미애의 오도방정에 의한 '1.8 검찰대학살'과, 문 대통령과 추미애와 이성윤(文의 경희대 후배) 등에 의한 무자비한 '1.23 검찰 중간간부급 대숙청'으로, 윤석렬 검찰 팀의 손발이 묶였다고 이해찬과 임종석은 판단했을 것 같다.

 

그래서 '이제 됐다'는 심정으로 임종석이 고개를 쳐들고 저렇게 보무도 당당하게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이리라. 기회주의적이고 교활한 그들의 작태가 아니겠는가?

 

사실, 검찰 중앙부서에서는, 임종석이 통일운동에 헌신하겠다며 100% 순수한 아웃사이더로서 죽림의 민간인이 되겠다고 선언하자, 강도 있는 '인지수사'는 할 수가 없었다. 검찰이 민간인에게는 그리 심하게 수사할 수는 없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점을 노리고 임종석은 두달 전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순수 민간인'으로 돌아가는 시늉을 했던 것이다.

 

그러면 임종석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뭔 존재란 말인가? 좀비냐 아니면 바뀌벌레냐? 검찰의 힘이 빠지고 손발이 묶이는 이 타이밍에서 돌아오다니 임종석은 과연 임종석 답다.

하기야 '마보로시(幻:몽환)의 통일의 요화(妖花)' 임수경을 길러낸 구력를 갖춘 인물이니, 임종석이 국민의 눈을 감쪽 같이 속이는 그 정도의 일은 얼마든지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그에게 농락당한 꼴이 아닌가?

 

한편, 임종석의 인격을 알게 해주는 또하나의 '이율배반'이 있다. 그토록 반미(反美)를 주장하면서 임종석은 그의 딸을 美 시카고에 유학시키고 있다. 북한을 그렇게 사랑하는 친북론자라면, 임종석은 자녀를 미국 유학이 아니고 김일성대학에 유학시켜야 이치에 맞지 않는가?

 

그래, 임종석, 그대의 가치관을 존중한다. 그러면 그대 가치관에 맞는 일을 행하라. 즉 美 시카고가 아니라 北 평양으로 그대 자식을 유학시키라는 말이다.  WW~